9월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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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결산은 한 번씩 해야지 생각했었는데 참.. 일을 하면서 에너지를 쓰고 나니까 다른 일을 더 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7-8월, 이 뜨거운 여름 동안은 내 마음도 불같아서 이런 저런 생각에 좀 마음이 힘들었던 것도 다른 일을 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게다가..나이탓 같은거 진짜 하기 싫었는데 확실히 요즘 운동도 안하고 있어서 더 그런가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운동해야지라는 말을 몇 달째 하면서 어째 시작을 안하는지. 반성반성 또 반성. 하지만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지...하하

    3월에 갔다온 다낭 여행기도 아직까지 미루고 또 미루고 있으니 정말 생각만 많고 실천은 너무나도 느린 ENTP 맞네 맞아. 그동안 다녀온 여행기 쓸 것만해도 3월 다낭, 5월 울릉도/독도, 8월 사이판. 아주 끝없이 밀리는구만. 그러면서 항상 본인에게 관대하지. 이미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9월 결산부터 다시 시작해본다! 어쨌거나 계속해서 시도를 한다는데 의의를 두자.

    8월 30일에 떠나서 9월 2일까지 사이판으로 여름의 끝자락을 잡고 휴가를 떠났다. 언제 올릴지는 모르니 맛보기로 살짝이라도 사진 기록! 첫날에 선크림 제대로 안발랐다가 남은 기간을 아주 햇빛화상으로 죽다 살아났다.


     

    그리고 AMC에 버디로 참석! 다른 버디들은 다 파트장급 이상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우리팀의 경우 하필 이 날 촬영이 있어서 팀장님과 파트장님 두 분 다 자리를 비우시는 바람에 내가 참석하게 되었다. 아침일찍 양재까지 가야하고 종료 예상 시간도 늦어서 가는게 너무 귀찮았는데 막상 참석해서 들은 강연들이 재미있고 유익했어서 나름 잘 즐기고 왔다. 점심 시간에 매니저님들하고 떠든것도 꽤나 재미있었음.


     

    성수에 자이언츠샵 팝업이 열린다고해서 이거 안가볼 수 없지. 쌍디는 미리 갔다와서 막둥이랑 둘이서 성수로 향했다. 내가 사고 싶은것도 사고 우리 막내도 먹여주고~ 사고 싶은 것도 사주고~ 돈 팡팡쓰는 멋진 언니 해줬다. 이 날 산 옷은 아주 맘에 쏙들었음. 날이 쌀쌀해져서 이제 뽕뽑을때까지 많이 입어줘야지! 


     

    그리고 우리 엄마 생일!!!! 쌍디랑 둘이서 부랴부랴 준비하구 아침 출근전에 케이크랑 선물도 드렸다. 아무래도 쌍디가 퇴근 시간이 늦다보니 그동안 생일이 다 지나서 축하받는다고 아쉬워하셨었는데, 아침부터 축하해드리니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했다! 선물도 엄마가 넘 좋아하셨음.


     

    요즘 퇴근 시간에 해가 빨리 지기 시작하면서 가을이 오고 있다는게 실감나는 것 같다. 요즘 정말 노을이 왜이렇게 예쁜지... 역시 눈에 담은게 더 예쁜게 함정.


     

    9월의 마지막은 새로운 팀의 첫 팀회식. 회사 근처가 아니라 홍대근처로 갔는데, 다음에는 합정으로 가야겠다. 환승도 귀찮다. 피자도 맛있었고 술도 맛있었다. 2차로 간 곳이 해피바 근처였는데 왜 몰랐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팀이동도 벌써 2달되었나..? 3달인가...? 요즘도 여전히 더 좋은 선배이자 선임, 사수로 후임들을 어떻게 이끌어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참 많다. 어느정도의 선을 지켜야하는게 맞는건지. 싫은 소리를 하는 것도 어렵고. 인턴에서 사원으로 새 멤버가 들어왔는데 참 생각해보니 내 첫사수였던 언니와 내 나이대 쯤이더라. 그때를 생각해보면 언니는 참 어른스러운 사람이었는데(물론, 언니 자체가 그런 사람인게 크지만) 나는 너무 장난스럽기만한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인걸? 나는 언제나 윗사람들을 대하는게 어째 더 편한것 같다. 후임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때문에 힘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업무 스타일도 누가 잘한다라기보다는 맞고 안맞고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의 업무 스타일을 맞추는게 힘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피드백도 납득할만한지, 모호하지는 않은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나는 첫 사수를 잘 만났다는 것에 언니에게도 항상 고맙다고 이야기하고는 했었는데 진짜 언니의 위치에 가까워질수록 여전히 첫사수가 언니인게 새삼 고맙고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느날 퇴근길에 언니한테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시간이 흐른뒤 고맙다고 연락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사수로 남을 수 있을까? 장난기많은 선임이라 감당하기 벅차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러나저러나 지금 내 밑에서 내가 피드백을 주고 키우고 있는 모든 분들이 잘 성장하길 바라는건 누구보다 진심이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어느덧 쌀깔해진 날씨. 가을타는건가 감성이 충만하구만!
    오랜만의 긴 연휴도 행복했다.
    남은 2023년도 누구보다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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