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트롤 2의 경우 극장과
VOD 동시 개봉을 진행했는데,
나는 동생들과 함께 VOD로 관람을 했다.
(웨이브에서 구매)
외국 영화는 자막으로 본다 주의여서
더빙과 자막 중 자막으로 결제하고
즐겁게 감상을 시작했다.
*본 후기에는 약간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역시 형만 한 아우는 없는가?
한 줄로 요약을 하자면,
전편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대체로 잘 된 1편이 있으면
2편은 1편을 뛰어넘기 힘들긴 한데..
트롤 역시 그랬다.
중심 되는 스토리의 부족
1편 역시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약간은 뻔하고 유치한 스토리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탄탄한 구성이 있어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소름과 함께
눈물이 맺히기까지 했다.
그런데 2편의 경우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스토리의 중심이 없어져버렸다.
각기 다른 트롤 종족들과
그 종족을 통일하고자 하는 악의 축
이 가장 주된 이야기였지만
그와 함께 가지치기로 나오는 스토리들이
중심 스토리와 어우러지지 않고
각자 따로 노는 느낌이 강했다.
-쿠퍼 이야기, 여왕의 자질, 암살자들 등
가지치기 스토리들로 시선이 분산되다 보니
중심 스토리에 대한 집중도와 힘이 약해질 수밖에
#사라진 반전
반전 요소가 나왔을 때
대박! 하는 놀라움은 있었는데
그 이후에 그 요소를 활용하지를 않았고
결말 또한 음..? 이게 이렇게 된다고?
하는 느낌으로 어영부영 마무리가 되었다.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전체적인 구성 자체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롤 2를 봐야 하는 이유
#눈과 귀의 호강
우선, 역시나 신나는 노래와 춤이 가장 크다.
물론 노래 역시 전작에 비해서는 히트 성이 약하다.
그래도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와 춤은
귀를 충분히 즐겁게 해 주었다.
익숙한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더 그런 느낌?
#한국인이라면 더 즐거운 귀
그리고 K-POP이라는 장르가 나오면서
반가운 한국 노래가 나오는 것 자체가
영화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었던 것 같다.
거기다가 히트한 POP에 강남스타일이라니!
뭔가 애국심이 차오르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귀여운
트롤 주인공 캐릭터들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기는 한다.
결론
주 타깃층인 어린이들은
충분히 즐기면서 볼 영화인 것 같다.
물론 나와 내 동생들은 어리지는 않지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른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크겠지만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
덧붙이는 말
VOD는 왜 2만 2천 원이죠?
나 역시 결제 전,
가장 큰 장벽이었던 부분은 역시 가격이었다.
영화관에서 보면 1인 만원 정도인데
48시간 이용에 22,000원이라니.
확실히 비싼 느낌이긴 했다.
앞서 구매한 트롤 1은
영구 구매가 4천 원이었는데....
프로모션으로 GS편의점 5000원을 준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격적인 부담이 있기는 했다..
그래서 동생들 끼고 세 명이서 봤다.
본전은 뽑은 기분?ㅎㅎㅎ
어쨌든 결론은
가격의 경우,
'미국 본사 가이드가 적용된 금액'이라고 하며
미국 역시 금액이 동일하다고 하네요.
가격이 온오프 동일할 경우,
VOD 구매로만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한 부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
@Ca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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